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년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 창고형 약국 '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용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 약국계의 코스트코 '라는 별명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곳, 저도 소문을 듣고 기대 반, 우려 반의 마음으로 직접 다녀왔답니다. 과연 명성대로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할지, 기존 약국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그 생생한 경험을 전부 풀어놓겠습니다!
첫 방문 - 스케일부터 시스템까지 모든 것이 새로웠다
입구부터 압도적인 규모
제가 방문한 곳은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 팜스클럽(PharmsClub) ' 1호점이었어요. 주차장에 차를 대는 순간부터 '아, 이건 일반 약국이 아니구나' 싶었죠. 규모가 어지간한 중형 마트만 하더라고요. 대략 3,000 제곱미터(약 900평) 는 족히 넘어 보였습니다. 높은 층고에 거대한 철제 선반, 그리고 그 위를 가득 채운 약품과 건강 관련 제품들을 보니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약국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의약품 물류창고에 들어온 듯한 느낌 이랄까요?
회원가입 절차와 연회비
이곳은 코스트코처럼 회원제로 운영 되고 있었어요. 입구에서 바로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비즈니스 회원과 골드스타 회원으로 나뉘는 것까지 코스트코와 판박이더군요. 저는 개인 자격으로 가입하는 골드스타 회원으로 등록했고, 연회비는 38,500원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국 가는데 연회비까지?' 하는 생각에 살짝 망설여졌지만, 영양제나 상비약을 자주 구매하는 저로서는 1년이면 본전은 뽑고도 남겠다는 계산 이 서더라고요.
약사님과의 1:1 초기 상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회원가입 후 약사님과 진행하는 1:1 초기 상담 이었습니다. 창고형 매장이라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체계적이었어요. 약사님께서 현재 복용 중인 약, 앓고 있는 질환, 알레르기 유무 등을 꼼꼼하게 문진하고 시스템에 등록해 주셨습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약을 구매하거나 조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약물 상호작용(Drug-Drug Interaction)을 사전에 스크리닝 해준다고 하니, 정말 믿음직스럽지 않나요?! 대형 시스템과 개인 맞춤형 케어가 결합된, 아주 스마트한 방식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격 분석 - 정말 소문처럼 저렴할까?!
자, 이제 가장 중요한 가격 이야기입니다. 과연 연회비를 내고 방문할 만한 메리트가 있을까요? 제가 평소 자주 구매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꼼꼼히 비교해 봤습니다.
일반의약품(OTC) 가격 파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네, 정말 저렴합니다. " 특히 대용량으로 포장된 일반의약품의 가격은 상상 이상이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자주 먹는 A사 해열진통제 10정짜리가 동네 약국에서 3,000원 ~ 3,500원 선인데, 이곳에서는 100정짜리 대용량 제품을 18,000원에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40% 이상 저렴한 셈 이죠. 유명 B사의 소화제나 C사의 파스류 역시 묶음 단위로 구매 시 시중가 대비 최소 20~30%는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주 쓰는 상비약을 구비해두는 가정이라면 무조건 이득일 수밖에 없는 구조 였어요.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의 천국
이곳은 약국이라기보다 거대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장에 가까웠습니다. 국내 유명 브랜드는 물론, 아이허브나 아마존 직구로만 만날 수 있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이 정식 수입되어 진열되어 있었어요. 특히 고함량 비타민C 메가도스 제품이나 rTG 형태의 오메가3, 고함량 유산균 등 은 직구 가격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제가 직구로 구매하던 N사 프로바이오틱스 1000억 보장 제품이 60캡슐에 45,000원이었는데, 배송비까지 고려하면 이곳이 훨씬 쌌죠. 이건 정말 ' 득템 ' 수준이었습니다!
전문의약품(ETC) 조제 비용은?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경우는 어떨까요? 아시다시피 전문의약품의 약값 자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고시한 상한 금액이 있어 약국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팜스클럽은 대량 조제 시스템을 통해 조제료(행위료) 부분에서 약간의 이점을 제공 하는 듯했습니다. 제가 받은 고혈압 약 90일 치 조제료가 평소 가던 약국보다 약 1,500원 정도 저렴 했어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만성질환으로 장기 처방을 받는 분들에게는 이런 작은 차이가 쌓여 꽤 의미 있는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급여 의약품의 경우는 할인 폭이 훨씬 더 크게 체감되었습니다.
직접 이용하며 느낀 장단점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겠죠? 팜스클럽 역시 분명한 장점과 함께 아쉬운 점도 존재했습니다.
장점 1. 압도적인 가성비와 선택의 폭
앞서 계속 강조했지만, 가격 경쟁력은 정말 최고입니다 . 특히 4인 이상 가족이거나, 저처럼 영양제를 종류별로 챙겨 먹는 분, 혹은 만성질환으로 꾸준히 약을 드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성지'가 될 수 있습니다. 웬만한 드럭스토어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의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장점 2. 원스톱 건강 쇼핑
약뿐만 아니라 혈압계, 혈당측정기 같은 의료기기부터 각종 멸균 밴드, 고급 마스크, 기능성 치약/칫솔, 심지어는 저주파 마사지기까지! 건강과 관련된 거의 모든 제품을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처방약 조제부터 영양제 쇼핑, 건강 관리 용품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으니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죠.
단점 1. 지리적 접근성과 대기 시간
역시나 가장 큰 단점은 접근성 입니다. 도심이 아닌 외곽에 위치해 있어 자가용 없이는 방문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주말 오후에 방문했더니 처방전 조제 대기 시간이 무려 40분에 육박 하더라고요. 물론 매장 구경하면서 기다리면 되지만, 급하게 약만 타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매우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 2. 계획에 없던 과소비
코스트코의 단점과 똑같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신기한 제품들에 현혹되어 저도 모르게 카트에 이것저것 담게 되더라고요. '이것도 언젠가 필요하겠지', '이 가격이면 사 둬야 해!' 하는 생각에 계획에도 없던 영양제를 두 통이나 더 사버렸습니다. 방문 전 구매 목록을 철저히 작성하고, 충동구매를 자제하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총평 및 추천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약국 코스트코' 팜스클럽, 저의 총평은 " 혁신적이며, 특정 소비자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입니다.
만약 당신이,
- 가족 단위로 상비약이나 영양제를 대량 소비 하거나,
- 만성질환으로 정기적인 처방약 조제 가 필요하거나,
- 다양한 국내외 건강기능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비교하며 구매 하고 싶거나,
- 자가용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쇼핑하듯 여유롭게 약국을 이용하고 싶다면
이곳은 분명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하지만 단 한두 가지 약품 구매를 위해, 혹은 급한 처방을 위해 방문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5년, 드디어 약국 시장에도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점에서 저는 이 새로운 시도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이런 창고형 약국이 더 많이 생겨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과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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